어떤 출판 에디터의 우분투 적응기(3.실무)

기본적인 설정도 끝났으니 그간 밀렸던 일을 좀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각종 형식의 원고들을 열어서 편집하고, 출력도 해보겠습니다.

우분투로 넘어오면서 가장 걱정되던 부분이 바로 hwp 파일 편집이었습니다.
리눅스용 한글 2008이란 게 있기는 했지만, 우분투 9.x 대 이후에서는 복잡한 설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더군요. (출시 이후 업데이트도 잘 안 되고 있다는 듯…)

그래서 알아보다가 웹 오피스를 찾았습니다. 웹 오피스란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파일을 보고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hwp 파일은 네이버 워드씽크프리 오피스에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1. HWP 파일 보기/편집하기 (씽크프리)
일단, 씽크프리가 아무래도 한글과 컴퓨터와 가까운 회사라고 생각해서, 씽크프리를 시도해보았는데요.

간단히 회원 가입을 하고(개인 정보를 묻지 않아서 맘에 들어요!), 웹 오피스에 들어갔습니다. 기본적인 화면은 일반 웹하드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hwp 파일을 업로드한 후(이때 파일 이름에 특수문자가 섞여 있으면 안됩니다), 파일을 클릭했더니!

음?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싶어서 편집 버튼을 다시 한번 눌러봤는데… 봤는데…

음… 그렇다는군요. 이러면 우분투에서 웹 오피스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잖아… ㅠㅠ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번엔 네이버 워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2. HWP 파일 보기/편집하기 (네이버 워드)
네이버 워드는 별도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네이버 N드라이브에 문서 파일을 올린 후 네이버 워드로 편집하는 방식입니다.
일단 네이버 메일 같은 화면에서 위쪽 탭을 보면 네이버 N드라이브가 보입니다. (메인 화면에도 링크를 잘보이게 만들어 주면 좋겠는데… 조금 숨어 있습니다. ^^)

역시나 화면은 일반 웹하드와 다르지 않아서, 일단 파일을 올려 보았습니다.
(제 파이어폭스와 플래시 버전이 맞지 않는지 잘 되지 않아서 파일 업로드는 크롬을 사용했습니다.)

올린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뷰어가 짠~ 하고 나타나구요.

여기서 ‘네이버 워드로 문서편집 하기’ 버튼을 누르면, 뷰어가 편집기로 바뀝니다.

조금 테스트해보니 복잡한 문서라도 잘 열렸구요. 다만, 아직 Beta 버전이어서인지 hwp 파일을 수정한 후 저장하려고 하면 기본적으론 네이버 워드 고유의 파일 형식인 ndoc으로 저장되었구요. PC나 N드라이브에 doc나 pdf, txt, odt 형식으로 내보내기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hwp만 없는 건 문서 포맷 공개와 상관이 있을까요?)

아무튼 한 단계를 거치더라도 보기와 편집이 가능하니 다행입니다. 이제 Word와 엑셀 파일을 열어 볼까요?

3. MS 오피스 파일 보기/편집하기
우분투로 이사하기 전에 알아봤던 내용으로는, MS 오피스와 거의 완벽하게 호환이 되는 ‘오픈오피스’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픈오피스를 설치하려고 봤는데…

이미 설치가 되어 있더군요!

무려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해두다니… 우분투가 윈도 7처럼 DVD로 배포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docx 형식으로 들어온 원고 파일을 더블클릭했더니 그냥 열립니다. ;;

이번엔 조금 복잡한 수식이 들어있는 엑셀 파일도 열어 보았습니다.

음.. 수식도 그대로 살아 있네요. 마지막으로 간혹 보게 되는 파워포인트 파일을 열어 보았습니다.

모두 모두 잘~ 열립니다! ㅎㅎ MS 오피스 파일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4. 공유 프린터 설정
마침 회의 자료를 출력해야 해서, 이참에 미뤄뒀던 공유 프린터를 설정해보았습니다.
‘시스템 > 관리 > 인쇄’에 들어가서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사무실 프린터는 윈도 컴에 연결된 공유 프린터이므로 ‘Windows… ‘ 어쩌구를 누른 후 Browse 버튼을 눌렀습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와 프린터들이 나타나기에 공유 프린터를 선택하니, 드라이버 선택 창이 나타납니다.
(처음엔 이 단계를 넘어가지 못했는데요. 알고 보니 공유 프린터 이름에 한글이 들어있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공유 프린터 이름을 바꿔주어서 해결!)

프린터 이름을 확인한 후 해당 프린터를 선택했더니 드라이버도 알아서 설치 끝! 프린트도 잘 되네요! ^^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도 우분투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출판 에디터가 컴퓨터를 활용하는 범위가 좁아서인지는 몰라도 그리 큰 불편 없이 (+ 구글신과 우분투 포럼의 도움으로) 우분투에 적응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익숙하던 환경을 벗어나니 (+ IE 세상에 살고 있다보니) 느껴지는 몇 가지 불편사항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어떤 출판 에디터의 우분투 적응기(1.설치)

웰컴 투 우분투』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이 시점에, 담당 에디터에게도 ‘나도 이제 정말 우분투”” 써볼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일단은 ‘정품 사용’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었고, 책 만들다 보니 화면도 이쁘고, 회사에서 나만 우분투를 쓴다면
뭔가 있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

아무튼 백에 아흔아홉 번은 부팅 메뉴의 Windows XP를 선택하던 옛 모습을 벗어버리고 우분투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해보려는 당찬 의지와 함께, 다른 분들도 우분투로 업무 환경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과정을 소소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1. 에디터의 컴퓨팅 환경

제가 작업하는 데 꼭 필요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래아한글 (원고를 주로 hwp 파일이나)
  • 워드 (doc 파일로 받습니다)
  • 엑셀 (인덱스 작업과 편집배열표)
  • 파워포인트 (인터넷에는 ppt 파일도 가끔 돌아디니죠)

특히나 hwp와 doc 파일을 우분투에서 편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요. 『웰컴 투 우분투의 저자이신 떠돌이 님과 구글신의 도움으로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차차 소개할께요.)

여기에 개인적으로 편리하게 사용 중인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 파이어폭스(주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
  • 크롬(이메일과 yammer 전용 웹브라우저)
  • IEToy(Windows 사용이 편리해집니다)
  • UltraMonitor(듀얼 모니터 설정에 사용합니다)
  • Total Commander(도스 시절 M과 비슷합니다)
  • IrfanView(가벼운 이미지 뷰어)
  • 네이트온 메신저
  • EditPlus2(텍스트 편집기)
  • 아이튠스(후훗~ 저는 스마트폰 쓰는 에디터랍니다. ;;;)

2. 설치

뭐… 뭔가 어려웠거나 팁이 될만한 ‘꺼리’가 있어야 적을텐데, 너무 쉽습니다. ㅡ,.ㅡ
그냥 마우스만 몇 번 클릭하니 설치가 끝나네요.

3. 음.. 뭔가 미묘하게 다른데?

우분투의 바탕 화면에는 작업표시줄이 위와 아래에 모두 나타납니다. 몇 번 눌러보면서 아래쪽은 Windows의 작업표시줄이고, 위쪽은 시작 메뉴라고 정리했습니다.

Private에는 과연 어떤 파일들이? ㅎㅎㅎ

배경은 보라색인 것이 집에서 쓰는 맥북과 비슷한 느낌이 들길래, 아예 맥 OS X처럼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맥처럼 보이려면 뭐니뭐니해도 독(Dock)이 있어야죠! (너 지금 우분투 쓰려고 시작한거 아니니? ㅡㅡ;)

4. 우분투형 앱스토어 –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

예전에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명하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했지만, 스마트폰이 득세하는 요즘은 한 마디면 될 것 같습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는 우분투용 앱스토어입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도 원래는 앱스토어와 비슷한 이름이 논의되었으나 ‘스토어’에서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난다고 하여, 소프트웨어 센터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어지간한 우분투용 프로그램들은 여기에서 검색하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32631개의 항목을 이용할 수 있다는군요.

일단 독을 만들고 싶어 docky를 설치했습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docky를 검색한 후 ‘설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끝~ (『웰컴 투 우분투』 171쪽을 참고했습니다.)

이어서 아래쪽 작업표시줄을 삭제한 다음 docky를 실행했더니… 맥 OS X와 조금 비슷해졌네요. ^^

아직은 썰렁한 데탑

일도 해야하니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부터는 우분투로만 부팅할 거예요~!

이 글은 우분투에서 작성했습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