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의 뚝딱뚝딱 목공 도구

찰스 플랫 지음 |김호 옮김 |인사이트 |2018년 11월

 

“손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메이커의 뚝딱뚝딱 목공 도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 역자 김호 –

 

손을 잘 쓴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2015년 1월 영국 데번(Devon)에 있는 로우덴 팜 워크숍(Rowden Farm Workshop)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보석상자를 만들 때였다. 그곳을 설립한 데이비드 세비지(David Savage)는 우리가 손을 쓰는 방법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우리 모두가 요리에서 목공까지, 악기연주에서 뜨개질까지… 손으로 재료를 만지고, 느끼며, 만드는 방법을 잃어가고 있다.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은 《장인: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이라는 명저를 썼다. 생각하는 손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우리는 머리뿐 아니라 손을 사용함으로써 생각을 하게 된다. 덴마크의 레고社가 성인을 위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LEGO Serious Play)를 내놓으며 강조한 것도 ‘손으로 생각하기(Think with your hands)’이다. 우리는 손으로 무엇인가 3차원적인 물건을 만들며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보통 종이 혹은 화면이라는 2차원적인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리처드 세넷 지음 | 김홍식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08월

 

손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게 목공이다. 망치나 사포와 같은 공구를 사용하여 나무로 자신이 머릿속에 그린 것을 만드는 이 작업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하지만 목공을 한다고 하면 우리는 흔히 작업실과 비싼 공구나 기계 등을 사용해 어마어마한 것을 만드는 걸 떠올린다. 《메이커의 뚝딱뚝딱 목공 도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수많은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알려준다. 퍼즐과 큐브, 주사위로 시작하여 책꽂이, 장난감 트럭, 상자까지 아주 쉬운 것에서부터 살짝 기술이 필요한 것까지 알려준다. 작업장은 필요하지 않다. 아파트 베란다의 공간 일부 정도면 충분하다.

 

주사위를 만드는 과정

 

액자를 만드는 과정

《메이커의 뚝딱뚝딱 목공 도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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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아마추어 목수에 코칭/컨설팅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목공에 욕심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도마와 수저, 책상과 책꽂이 등을 직접 만들어 집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매도 해봤다. 작업실과 집에서 내가 사용하는 책상은 모두 직접 만든 것인데, 지금 이 글도 목공을 처음 시작할 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던 책상에서 쓰고 있다. 집에 있는 책장 두 개와 아내가 소중한 물건을 담아두는 서랍장 역시 내가 만든 것이다. 마루에 있는 티 테이블 역시 내가 만들었다. 아직은 서툴지만, 내가 직접 사용할 물건을 내 손으로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 경험으로부터 남는 기억은 물건을 사용하는 내내 갖게 된다.

 

 

티테이블(tea table)을 만드는 작업 과정

 

만약 목공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만 하고 저지르지 못했다면, 공구를 좀 더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이 여러분을 친절하게 가이드해줄 것이다. 아이를 위한 장난감 트럭이나 주사위, 나의 파트너를 위한 상자, 그리고 나를 위한 책장을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 책은 여러분의 손을 똑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미국 마인주의 Center for Furniture Craftsmanship의 스푼 메이킹 과정에 참여하여 만든 수저를 햇볕에 말리는 모습

 

호주산 캄포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서빙 보드와 도마

 

김호: 조직 및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코칭 회사인 더랩에이치(THE LAB h®)의 대표이면서 목공소 우드크래프트에이치(WOODCRAFTh)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헤펠레 목공소에서 처음 목공을 배웠고, 영국 데번(Devon)에 위치한 Rowden Farm workshop과 영국 아티스트 닉 웹의 작업실, 미국 메인주의 Center for Furniture Craftsmanship에서 단기 과정을 이수하면서 조금씩 더 나은 목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 최대 독립 기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 에델만의 한국법인 대표를 지냈다. 《나는 이제 싫다고 말하기로 했다》, 《쿨하게 생존하라》 등 4권을 저술했으며, 《설득의 심리학-완결편》, 《쏘리웍스》를 공역했다. 여행과 음식에 관한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her-report.com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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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아이디어를 올바른 제품으로 만드는 여정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제프 패튼 지음 | 백미진, 허진영 옮김 | 368쪽

“스토리 매핑이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각 단계와 내용을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스토리)를 사용해 지도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이 부상하면서 얻은 유익한 결과 중 하나는 큰 집합의 요구 사항을 작은 덩어리로 나눈다는 개념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켄트 벡(Kent Beck)이 처음 정립한 ‘스토리(작은 덩어리)’라는 개념은 개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훨씬 잘 드러나도록 해 줍니다. 스토리별로 제품을 개발하면, 완성된 개별 스토리가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통합되면서 누구나 제품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는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사용해 이 다음엔 어떤 스토리를 개발해야 할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덩어리는 일부 부정적인 결과도 내는데, 그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 스토리 매핑은 이렇게 간혹 꼭 필요한 스토리가 누락될 수 있는 스토리 뭉치를 큰 그림으로 만들어 주는 기법입니다.

스토리 맵 만들기는 사실 아주 쉽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제품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용자가 그 스토리에서 실행하는 각각의 큰 단계를 포스트잇에 적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붙여 나갑니다. 그런 다음 맨 처음(왼쪽)으로 돌아가 각 단계별로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때 나온 세부 사항을 포스트잇에 적고 해당 단계의 아래에 세로로 붙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가고 각 단계의 상세 정보는 위에서 아래로 기술된, 간단한 격자 모양의 구조를 이룹니다. 스토리 맵은 이렇게 재미있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상세하게 기술한 정보를 토대로 애자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더 괜찮은 스토리 백로그(backlog)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토리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 책을 읽자
수많은 조직에서 애자일과 린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스토리도 함께 들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은 스토리에 대한 아주 작은 개념만 이해한 채로 (오해가 생겨 한 번 이상) 함정에 빠진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상황입니다.

  • 스토리가 작은 것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큰 그림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면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들을 짜맞춘 듯한 ‘프랑켄슈타인 같은 제품’을 만들게 된다.
  • 규모가 큰 제품을 만들 때 작은 단위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 보면 주변에서는 여러분이 언제 일을 끝낼지, 언제쯤 결과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해할 것이다. 직접 만드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스토리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사람들이 대화만 나누고 기록하는 일을 꺼린다. 그러고는 대화 중에 무엇을 이야기했고 무엇을 동의했는지 잊어버린다.
  • 인수 기준(acceptance criteria)이 있어야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하여 인수 기준을 쓰는 데 집중하다가 우리가 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공통의 암묵적인 합의는 빠트린다. 결국 팀은 계획한 일을 계획했던 일정에 맞추지 못하게 된다.
  • 좋은 스토리는 사용자 입장에서 써야 하는데 사용자가 절대 보지 않을 부분이 많은 제품일 경우 팀원들은 “우리 제품은 사용자가 없으니 사용자 스토리는 쓸데없어요”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종류의 함정에 한 번이라도 빠져 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애초에 여러분을 이런 함정에 빠지게 한 오해를 풀어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큰 그림을 잊지 않는 방법과 크고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추정하는 방법과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사용자에게 어떤 소프트웨어가 필요한지에 관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의 글

“나는 중요한 제품팀의 실력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준, 자격을 갖춘 애자일 전문가를 몇 명 만났다. 제프 패튼은 그들 중 한 명이다.”

– 마티 케이건, 실리콘 밸리 제품 그룹의 파트너

“이 책의 저자인 제프 패튼은 애자일 기법과 UX 기법을 접목하여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일찍부터 고민했던 전문가다. 이 책을 번역한 백미진 님 또한 현장에서 애자일 기법과 UX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오랜 시간 팀을 도왔다. 경험 있는 이 두 사람의 시각을 통해 활용 가능한 사용자 스토리 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흐름을 팀원들과 함께 만들고, 숲과 나무를 살피고 이를 활용하여 대화하고 목표와 목표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다.”

– 신황규, 삼성SDS ACT 그룹장

현장의 조직을 코칭하다 보면 나름의 역량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보기 드물다. 하지만 역량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해서 그 조직이 꼭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이 현상을 곱씹어 보면 서로를 이어주는 좋은 매개체와 활동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좋은 구성원이 함께 해도 좋은 소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왜 일을 하고, 왜 소통을 하며, 왜 제품을 만드는지 그 본질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 이승화, 애자일 코치/생산성 컨설턴트/공인 스크럼 프로페셔널

나는 애자일 실천법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애자일을 제대로 이해해야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천법이고, 두 번째는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자일을 이해하게 되는 실천법이다. 당연히 두 번째가 훨씬 가치 있는 실천법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 멋진 기법을 활용해서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그동안 애매하게 느껴졌던 많은 개념이 훨씬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사용자가 만족스러워하는 훌륭한 제품도 따라올 것이다.

– 조승빈, 애자일 코치, 『테크니컬 리더』, 『칸반』 역자

 

몇 년 전에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제프 패튼의 강의를 들었을 때 정말 이해하기 쉽게 요점만 쏙 뽑아서 설명해줘서 감탄하였으며, 그의 통찰력과 제안한 도구의 유용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후 읽게 된 그의 책 역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긴 기다림 끝에 이렇게 한글판으로 읽게 되어 제프의 열혈 팬으로서 무척 기쁘다. 여러분의 프로젝트에서도 저와 같은 도움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

– 홍영기, 라이엇게임즈의 애자일 코치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는 다음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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