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과 모바일 사용성 원칙'의 바이블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By | 2014년 11월 24일

Korean edition is published in November, 2014

사용성이 뭐길래?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 UX)의 시대를 혁신적으로 연 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 덕분에 이제 사용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업계 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웹/PC와 모바일/스마트 기기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헬스기구 등 사람들이 인터랙션해야 하는 모든 물건의 디자인에서 UX가 핵심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2000년에 『Don’t make me think』 1판이 나왔을 때는 사용성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용성 컨설턴트인 스티브 크룩(Steve krug)은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평범한 혹은 평균 이하의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어떤 사물을 사용해서 무엇인가 하려고 할 때 사용법을 스스로 알아낼 수 있다. 단 투입한 수고에 비해 얻은 가치가 더 커야 한다.” (9쪽)

 

사용성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것이고 사람이 사물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기에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사용성에 대한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람은 매우 느리게 변화한다고 말입니다. 이번 개정판은 이 책의 본질인 사용성이 뛰어난 웹 사이트 디자인에 대해 다루면서 추가로 새로운 예, 새로운 원칙과 그간 저자가 깨달은 통찰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마음을 읽다

스티브 크룩의 사용성 제1원칙은 “사용자를 고민에 빠뜨리지 마라!”입니다. 사용자가 웹을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을 들여다보면 사람들은 해당 페이지를 보는데 그걸 만든 이해관계자들의 상상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효과적인 웹 페이지를 만들려면 사용자가 마법처럼 사용 방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명하게 이해되는 페이지, 아니면 최소한 설명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면 된다.” (20쪽)

 

자명하지 않으면 대충 훑어보고 임기응변으로 버티다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내 다른 사이트로 떠나버립니다. 이것이 사용자를 고민하게 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입니다.

 

사용자가 고민 없이 선택하길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별 고민 없이 클릭할 수 있고 본인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만 꾸준히 든다면 클릭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해도 사용자는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내용이 자명해서 설명이 없어도 이해가 되는 수준을 항상 목표로 하고 디자인하고, 그게 정 어려울 때는 적어도 그러한 이상에 가능한 한 가까워지게 하라고 조언합니다. 설명이 꼭 필요할 때는 양을 최소로 줄이라고요. 대신 제 역할을 다 하는 내비게이션은 사이트 설명서나 다름없이 쓰이기도 하니 면밀한 계산을 통해 명확한 내비게이션을 완성하라고 다독입니다.

  “사용자는 흔히 ‘정보의 냄새(scent of information)’라고 부르는 자취를 따라간다. 목표를 분명히 보여주는 링크는 사용자가 따라갈 수 있는 강력한 냄새를 뿜어낸다. 사용자는 그 링크를 클릭하면 자신의 ‘먹잇감’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 하지만 모호하거나 헷갈리는 용어를 사용한 링크는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48쪽)

 

사용자의 눈으로 보다

웹 사이트 작업을 하는 모든 이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우리 모두 웹 사용자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웹 사용자가 그렇듯 웹 사이트 제작의 이해관계자 역시 웹 사이트 구성 요소에 대해 강한 호불호가 있는데 자신들의 확신을 보태어 그것을 ‘평균 웹 사용자’의 모습으로 착각합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논쟁하느라 시간이 낭비되고 팀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으려면 딱 한 가지 방법인 ‘사용성 평가’를 해보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모든 웹 사용자는 다르다. 그러니 웹 사용 방식도 모두 다르다고 보면 된다.” (116쪽)

 

 

팀의 기술, 경험, 창의성, 상식을 집합적으로 활용해서 평가용 버전을 완성한 후 사람들이 대체 이게 어떤 사이트인지, 사용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내는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강조합니다.

  “사용성 평가는 한 사람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일반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대상은 웹 사이트, 제품 프로토타입, 새 디자인을 담은 스케치 등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가 혼란스럽다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 지점을 찾아서 고치는 것이 사용성 평가의 목표다.” (122쪽)

 

사용성 평가는 오랫동안 사용된 방법이고 그 기본 아이디어는 꽤 단순해보입니다.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을 메모하면서 그 제품이 사용하기 너무 어렵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니까요. 웹 사이트를 사용할 때 초보자도 알아보기 쉬운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명료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실무 최전방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해 썼다고 합니다. 디자이너, 개발자, 사이트 제작자, 프로젝트 관리자, 마케팅 담당자, 자금을 대는 사람,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혼자서 하는 1인 기업 사장님들 모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래는 역자이신 이미령 님의 서문 중 일부입니다.

이 책을 단순히 사용성 개선 도구로만 쓴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데 들인 비용이나 시간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가치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의 행간 곳곳에는 ‘상식’, ‘신뢰’ 등 사용자의 삶을 폭넓게 아우르는 다양한 키워드가 숨어 있습니다.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이러한 원칙을 깨우쳤듯 여러분도 본인의 업무에서 여러분 스스로 원칙이라 이름 붙일 가치가 있는 새로운 발견을 해나가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2014년 이미령

 

아래는 이 책을 추천해주신 세 분의 글입니다. 

스티브 크룩은 모두가 어렵고 복잡하게만 설명하던 사용성 및 사용성 평가의 개념과 내용을 가장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UX 분야의 진정한 대가다. 그는 일반 독자의 눈높이, 특히 사용성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업계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책을 쓴 듯 모든 내용을 명쾌하고 간결하게 제시한다. 이런 내공을 가진 그가 자신이 썼던 책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모두가 원하는 모바일 웹에 관한 내용을 다수 추가하였다. 요즘 모바일이 워낙 중요한 이슈이다 보니 이 책에 포함된 모바일 웹과 앱의 비중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디바이스나 기술 이슈에 먼저 끌리는 대중들에게 그가 제시하는 사용자의 기본적인 특성과 습관, 경험적 특징은 매우 강력하게 다가간다. 모바일 시대에도 사용자의 경험을 가장 친절하게 설명하는 데에는 역시 크룩만한 대가가 없다.

마지막으로, UX업계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본인도 그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Thank you, Steve!

– 이지현, 서울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UX 디자인 프로젝트 가이드』 공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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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개정판을 환영하며!

『Don’t Make me Think』는 사용성에 대한 관심이 한창 무르익었던 2000년대 초중반에 쉽고 간결하게 사용성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여 큰 인기를 얻었던 책이었다. 당시 이 책의 인기는 다른 사용성 관련 서적들을 압도했다. 3차 개정판은 초판 및 2판(2006)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 일부 추가되었다.

사용성 또는 UX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쉽고 구체적으로 쓰인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혼자서도 사용성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사용성과 UX를 잘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크게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초심자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수잔 웨인쉔크나 댄 새퍼, 피터 모빌의 책으로 넘어가면 비싼 교육 없이도 사용성과 UX에 대한 개념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조성봉, 라이트브레인 UX1컨설팅그룹 이사, 『이것이 UX 디자인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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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는 너무 오래된 거 아닌가?” 개정판은 이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저자의 최근 경험과 트렌드를 반영한 개정판은 뭔가 잡지를 읽는 것처럼 신선함이 느껴진다.

이 책은 처음 출판된 지 14년이 된 사용성 분야의 고전이다. 사용자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당연한 말이 되었다. 그러나 초기 사례들은 너무 오래된 것들이었고 독자 관점에서 낡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치를 따지기도 전에 너무 딴 세상 얘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낡은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계속 우리에게 메시지를 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의 노력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가치가 빛나서 이 책이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었으면 좋겠다.

– 황리건, UXFactory 페이스북 운영자(facebook.com/uxfactory), (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UX 이반젤리스트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_미리보기]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서평 이벤트!

페이스북을 통해 서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 인원: 20명
• 선정기간: ~ 11월 27일(목) 자정까지
• 발표: 11월 28일(금) 오후 2시, 인사이트 페이스북
• 발송: 11월 28일(금) KGB택배

신청 방법은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Don’t make me think』 3판의 한국어 번역판 제목 공모 이벤트를 얼마 전에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모로 제목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목 공모 당첨작 발표 때 응모하신 분 전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해서 피자 2판씩 받게 되신 당첨자도 알려드렸는데요. 두 분의 당첨자 중 아직까지 연락이 없으신 한 분(이슬기 님)! 이 글 보시면 올해가 가기 전에 연락 주세요 🙂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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