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일상 속으로 좀 더 가까이

By | 2014년 7월 29일

인사이트에서 메이킹 인사이트(Making Insight)라는 시리즈명을 달고 세상에 나온 책이 벌써 8권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책에 관심을 가져 주실지 알 수 없었지만 8권을 낸 지금 되돌아 보니,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시리즈의 독자층이 두터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분야에 몸을 담거나 주변에서 취미를 즐기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노력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이킹 인사이트 시리즈를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편집자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참 많이 눈에 띕니다. 다른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 번역서 비중이 높다는 사실이지요. 특히 메이킹 인사이트는 책을 읽고 직접 만드는 과정까지 독자를 유혹해야 하는데 번역서의 한계 때문에 더 나아가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호박이 넝쿨째… 아니, ‘반짝반짝’ 빛나는 원고가 들어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미디어아트 작가 이재민 님(http://www.jaeminlee.net)이었습니다. 꼼꼼하게 작업과정을 기록한 두툼한 원고를 처음 접했을 때는 참 놀랍고 감동스러웠습니다. 이재민 님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가 있어서 잠시 인용해 봅니다.

AliceOn)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재민) 지난 4년동안 했던 연구원 생활을 정리하고, 작업실을 차려서 일반 사람들이 미디어아트를 경험하도록 책을 쓰고 있습니다. 아두이노 / 프로세싱 / 납땜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위주의 책이구요. 최근 미디어아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책들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는데요, 이러한 도서로 강의를 하면서 느낀게 우리나라랑 안맞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아트를 통해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이 또한 미디어아트의 장점이라 생각하구요. 저를 가수로 비유하자면 1집 활동을 마치고 2집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체 보기)

출처: 미디어 문화 예술 채널 앨리스온

 

인터뷰를 읽으면서 예상하셨듯이 이번 책에는 국내 독자들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여 미디어아트 작업의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그중 하나로, 복잡한 청계천 상가에서 공구와 부품을 직접 구할 수 있도록 지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상가를 찾아 모험을 떠나봅시다.
(맛집도 포함한 전체 지도는 책 속에서 확인하세요! 웹/모바일에서도 지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은근슬쩍 넘어가는 과정 없이 모든 작업과정을 사진과 설명으로 꼼꼼하게 기록하였기 때문에 정말 전자부품을 처음 접할지라도 차근차근 따라하면 작품을 완성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도 아두이노에 LED를 연결하여 불만 켜봤지 아는 게 하나도 없었는데, 책을 보니 공구만 갖추면 따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녕! 미디어아트』샘플 PDF 더 보기)

 저자가 직접 강의를 하면서 보니, 학생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보다 ‘무엇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실습예제 뒤에는 <작업노트>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해당 작품을 만드는 데 영감을 주거나 계기가 된 배경을 풀어놓았습니다. 또한, 각 부의 끝에 마련된 <작품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무궁무진한 미디어아트 세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보며 독자들 또한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

(『안녕! 미디어아트』샘플 PDF 보기)

지금까지 나온 메이킹 인사이트 시리즈가 피지컬 컴퓨팅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나 미디어아트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위해 다듬어져 나왔던 책들이라면 『안녕! 미디어아트』는 그 모두를 아우르고 ‘좀 더 많은 독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녕! 미디어아트』를 메이킹 인사이트 시리즈로 묶는 대신 이쪽 분야가 생소했던 분들에게도 미디어아트를 알릴 수 있도록 독립적인 옷을 입혀봤습니다. 넉넉한 모습으로 더 많은 독자를 포용하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컴퓨터 공학에서 성장해온 피지컬 컴퓨팅과 예술 분야에서 성장해온 미디어아트가 21세기에는 하나의 큰 강에서 마주친 듯합니다. 합쳐진 강의 본류는 앞으로도 더욱 크고 방대해질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그 주변에는 수백, 수천 개의 지류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겠지요.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의 참여가 있어야 피지컬 컴퓨팅이든 미디어아트든 고인 물이 되지 않고 항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을 보충하는 일때문에 청계천 상가와 용산 전자상가에 갔던 날이 문득 떠오릅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재밌고 매력적이긴 했지만 활기가 한풀 꺾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남녀노소, 더 많은 분들이 미디어아트를 가까이해서 그곳의 활기도 더욱 살아나기를 소심하게 기원해 봅니다. 

다양한 독자를 만나기 위해 저자가 직접 카페와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질문, 세미나 소식,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카페와 관련 소식을 재빠르게 만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많이 방문해 주세요. 

* 안녕! 미디어아트 카페 : http://void.or.kr
* 안녕! 미디어아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himediaart
* 안녕! 미디어아트 공구&부품 지도 웹버전 : http://goo.gl/UlvH1Q

* 안녕! 미디어아트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모아 세트로 구성했습니다. 기본적인 공구와 부품으로 꾸려진 ‘안녕! 키트’ 판매처를 소개해 드려요!
==> 온라인 : [디바이스마트]
==> 오프라인 : [샘플전자]


 

* 인터넷 서점 링크

[Yes24] | [교보문고] | [알라딘] |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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