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프로젝트 관리와 팀워크 구축에 관한 통찰, 『피플웨어』

By | 2014년 7월 4일

『피플웨어』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나아가 사업 전반에서 사람이라는 요인과 사람과 환경의 상호 작용, 사람들끼리 이뤄내는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낸 책입니다. 1987년 첫 출간 이후 1999년 2판을 거쳐 25년이 넘는 시간을 견뎌내고 드디어 3판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3판은 그간의 업계 환경 변화를 반영해 많은 부분이 개정됐습니다. 어떤 부분이 바뀌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옮긴이 글에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인용해 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정처 없이 찾아 나서곤 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와서는 마치 오랜 친구를 벗하듯 수십 년 동안 검증된 기술에 애착이 생겼다. 강산이 몇 번 변하는 세월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살아 있다면, 거기에는 크나큰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리라. 『피플웨어』 역시 마찬가지다 1987년 초판이 나온 이래로 2판을 거쳐 이제 3판이 나오면서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판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이 책의 가장 강력한 위력은 ‘사람’을 다룬다는 주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사람은 어지간해서 잘 바뀌지 않으니까.
새로 나온 3판의 목차와 기존 2판의 목차를 비교해보면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총 6장이 추가되고 1장이 제외되고, 구성 방식에 변화가 가해져 중반 이후 장의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 3판이 2판보다 좀 더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기존 5부를 4부로 옮긴 다음 허리가 되는 3, 4, 5부에서 관련된 내용끼리 묶기 위해 목차 위치를 바꾸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문제와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기존 2판을 읽었던 독자들이라도 3판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2판 본문 중 옛날 기술 동향과 명칭은 최신 기술 동향과 명칭으로 바꿔 소개하므로 2000년 이후 컴퓨터에 입문한 독자들도 배려하고 있다.
이 책은 개발자, 중간 관리자, 경영자 모두에게 각자 처한 환경에서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하므로 무척 흥미로운 결과를 낳는다. 조엘 스폴스키는 추천 글에서 『피플웨어』를 1년마다 읽어야 할 필독서라 평가했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1년이 너무 짧은 기간이라면, 조금 길게 봐서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지위가 바뀔 때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보자. 아마도 그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튀어나오는(아니, 예전에는 왜 이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 분명히 똑같은 책인데 말이야!) 신기한 경험을 할 것이다.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성장하는 책보다 더 좋은 친구가 있을까?
혹자는 이 책이 개발자를 너무 편애한다고 불평할지도 모르겠다. 관리자와 경영자의 숨겨진 비밀을 드러내기에 현장 개발자들이 읽으면 통쾌한 내용이 본문 중 여기저기에 나온다.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의 자산은 멋진 신사옥, 환상적인 컴퓨팅 환경,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도 있지만, 결국 여기서 핵심은 개발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개발자를 위한 책이지만, 개발자들에게 특별히 주의할 사항을 하나 언급한다. 개발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파랑새를 뒤쫓으며 남의 회사만 부러워해서는 곤란하다. 조직, 환경, 문화가 바뀌기를 기대한다면 항상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 『피플웨어』에서 전사적인 조직 변화의 중요성도 언급하지만, 구체적으로 나와 내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언급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사람이나 조직이나 변화는 쉽지 않으며, 결국 실천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덮어버리면 문제 인식이라는 절반의 성공만 거둘 뿐이다. 다행히도 인식한 문제를 풀기 위해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 중에 가장 손쉬운 방법부터 도입해보자. 예를 들어,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인쇄해 개발자들끼리 돌린 다음, 해당 팻말의 내용을 서로 존중하는 문화는 상부 지시가 없더라도 최소 비용(코팅 비용과 자석 비용 정도?)으로 실천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출발점으로 스스로 계발하기를 원하는 열성적인 개발자들과 관리자들이 합심해 단결된 팀을 만들고 목표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긴 세월이 지나도 그 내용이 여전히 유효한 고전과 함께 행복한 프로젝트와 팀을 이뤄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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