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코코아의 윈윈(Win-Win)

By | 2009년 3월 4일

좋은 소식 하나! 며칠 전 한국 개발자가 만든 아이폰 게임 <Heavy Mach>가 유료 부문 5위에 당당히 입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님의 말에 따르면, <Heavy Mach>가 일주일동안 올린 매출이 드림위즈의 수 개월 매출을 뛰어넘는다고 하네요. 유료 부문 1위를 차지하면 하루에 천 만원도 넘게 번다고 하니 정말 지금이라도 아이폰 개발을 배워야 하는건 아닌지 심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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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또하나! 예스24의 컴퓨터 부문 주간베스트 1위를 참으로 오랜만에 전문 개발 도서가 차지했습니다. 바로 에이콘 출판사의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입니다. 그간 1위를 차지했던 책들이 게임 공략이나 C 입문서 임을 감안할 때, 비주류 중에서도 서자로 분류되었던 맥 관련 개발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맥 개발자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만 하겠네요. 이와 함께 아이폰 개발의 기초 지식이랄 수 있는 코코아 프레임워크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간과 함께 한동안 베스트 10위권에 머무르다가 잠시 밀려나기도 했던 『코코아 프로그래밍』이 다시 10위로 올라왔네요. 이런 것이 바로 아이폰과 코코아의 윈윈(Win-Win)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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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돈이 된다는 사실이겠지만, 조금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바로 ‘개발자와 사용자의 직접적인 만남’입니다. 지금까지 대다수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기보다는 회사가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왔습니다. 또, 이렇게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누군가가 사용한다 해도 어지간히 퍼지지 않고서야 누가 사용하는지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세상에는 개발자 혼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많습니다. 모바일 환경이라는 제약 조건만 지키면서 개발자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구요. 제약 조건 덕분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도 좀더 명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나라의 사용자가 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후 고맙다거나 재미있었다는 말을 댓글로 달아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그렇게 만든 애플리케이션은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을 겁니다.

개발자가 가장 보람있을 때가 언제일까요? 월급날, 성과급 받은 날, 업무용 최신형 노트북을 받았을 때, 이 외에도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그래도 개발을 시작하며 가졌던 꿈은 바로 내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누군가(이왕이면 많이) 사용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할 세상이 열리는 듯합니다.

아직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지 않으셨다면, 지금이라도 도전해보세요. 내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지구 반대편에서 사용하며 고마워할지도 모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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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아이폰과 코코아의 윈윈(Win-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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