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든 Geeks

지은이 : 앤디 허츠펠드(Andy Hertzfeld) / 옮긴이 : 송우일

정가 : 22,000원

 

416쪽 / 판형 : A5 / 1판

출간일 : 2010년 5월 6일

ISBN-13 : 978-89-91268-73-9

 

(목차) (독자리뷰) (정오표)

 

저자소개

앤디 허츠펠드(Andy Hertzfeld)
1981년 2월 매킨토시 팀에 들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툴박스와 데스크 액세서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매킨토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1984년 3월 애플을 떠나 레이디어스(1986), 제너럴 매직(1990), 이젤(1999)을 공동 창립했다. 역사적인 사건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로 써나가는 웹 사이트인 www.folklore.org를 개발했다(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원래 folklore.org에 발표된 것이다). 2005년 구글에 입사했다.

 

역자소개

송우일
대학에서는 중국어를 공부했고 지금은 IT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IT 역사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인사이트)가 있다.

 

책 소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 앨런 케이(Alan Kay)

 

매킨토시,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로 세상을 뒤흔든 애플 혁신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미래를 만든 Geeks』에서는 애플을 만든 혁신의 힘을 저 밑에서부터 추적한다. 매킨토시 개발을 소재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등 오늘날 일상에서 쓰이는 혁신적인 기술이 태어난 애플 복도와 연구실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다룬다.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라 타자기와 공책이 지배하던 시절, 매일 쓰는 도구로서 컴퓨터는 단순히 꿈이었다. 『미래를 만든 Geeks』은 누구나 컴퓨터를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세상을 꿈꾸었고, 그 꿈을 실현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정으로 뭉친 개발자들의 이야기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맥 개발은 처음부터 대단한 후광을 업고 시작되지 않았다. 1980년 당시 팀원 네 명뿐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그해 가을 아예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노련한 엔지니어와 조직적 마케팅 인력이 투입된 리사와는 인적 구성도 비교할 수 없었다. 보드 개발자인 버렐은 애플 수리 기사였고 핵심 그래픽 컴포넌트를 개발한 빌 앳킨슨은 리사 팀 소속으로 틈틈이 맥 팀을 돕는 1인 2역을 하고 있었다. 개발자들의 매니저 격인 버드 트리블은 휴학 중인 대학원생이었다.

 

실력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무명에 가까웠던 개발자들을 이끌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지은이는 자신들이 한 일이 1960년대의 이반 서덜랜드와 더글라스 엥겔바트의 비전, 1970년대의 제록스 파크와 앨렌 케이의 노력, PC라는 몽상을 꿈꾸었고 실현한 홈브루 클럽의 스티브 워즈니악, 맥 프로젝트를 시작한 제프 라스킨의 연장선에 있고 자신들은 이 영웅들과 같이 되기를 꿈꾸었다고 회상한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표현에 따르면 ‘혁신의 규칙이 돈이 아니라 내면의 보상에 의해 이끌어지던 매우 좋았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책 속에서

47쪽, 「검은 수요일」에서

“앤디 씨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왔지.”

 

잡스가 말했다.

 

“지금부터 맥 팀에서 일해. 갑시다. 새 책상에 데려다 주지.”

“이야,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나는 얼른 대답했다.

 

“여기에서 하던 일을 끝내려면 하루나 이틀 더 필요한데요.

그러면 월요일부터 맥 팀에서 일할 수 있겠네요.”

“무슨 일을 하는데? 매킨토시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

“음, 애플 Ⅱ용 새 OS인 도스 4.0을 막 시작했거든요.

다른 사람이 인계 받을 수 있게 잘 다듬어 놓고 싶은데요.”

“아니, 그 일은 시간 낭비야. 애플 Ⅱ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애플 Ⅱ는 몇 년 안에 죽을 거야.

앤디 씨가 만드는 OS는 완성되기도 전에 쓸모없게 될 걸.

매킨토시가 애플의 미래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해.”

그 말을 하고 잡스는 내 책상으로 오더니 애플 Ⅱ 전원 코드를 찾아 확 잡아당겨 소켓에서 뽑아버렸고

컴퓨터 전원이 꺼지면서 내가 짜던 코드는 사라져 버렸다.

잡스는 모니터 플러그를 뽑아 컴퓨터 위에 올려놓고 나서 둘 다 들고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갑시다. 새 책상에 데려다 주지.”